
" 걱정 마, 내가 관심있게 지켜볼 테니까. "

과감하게 빗어 넘긴 회색 머리칼은 힘있게 굽이쳐 반대 방향으로 뻗쳐 나와 있다. 시원하게 드러난 오른쪽 옆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독특한 리본 매듭은 움직일 때마다 가볍게 바람에 살랑인다.
호리호리한 몸에 과하게 커 보이는 오버사이즈의 자켓, 느슨해 보이는 옷차림만큼이나 가벼운 태도를 가졌다. 입꼬리에 걸린 비죽한 미소에 어딘가에 느슨하게 기대 있거나 걸터앉기 일쑤로 빈말로도 바른 태도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불량스럽다는 표현보다는 여유 넘친다는 표현이 그에게 더 어울린다.
치켜 올라간 눈매의 인상을 조금이나마 부드럽게 해주는 일자형의 잘 정돈된 눈썹 위에는 피어싱 구멍이 남아 있다. 코 옆에는 점.
:: 이름 ::
우지안
:: 나이 ::
23세
:: 키/체중 ::
177cm/62kg
:: 성격 ::
“이렇게 하는 게 멋지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단순함, 과감함>
한 번 꽂히면 그대로 이행하는 성격. 남의 시선과 평가는 신경 쓰지 않으며 말 그대로 앞만 본다. 좋게 말하면 의욕 넘치고 과감한 행동파, 나쁘게 말하자면 생각없이 행동이 가볍다. 참모로서는 실격, 돌격대장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역할을 할 테지만 다들 알다시피 전진만이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고삐를 걸어 제지해 준다면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
누군가 고민 상담을 해온다면 응원할 테니 일단 해보라는 말만 돌아올 것이니 조언 상대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든든한 응원자를 얻고 싶은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만일 당신이 잘 휩쓸리는 성격이라면 이 의욕부터 넘치는 기관차같은 사내에게 가차없이 휘둘리고 말 것이다.
“왜 그래? 도와 줄 테니 말해 봐. 빼지 말고!”
<다정함, 오지랖이 넓은, 정의감>
곤란해 보이는 상대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쉽게 말해 오지랖이 넓다. 그의 마법소녀 활동의 근간이 되는 성격이기도 하다.
깊은 뜻이나 숭고한 사상은 없고, 그냥 누군가의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되는 것이 좋다고 한다.(앞에서도 말했지만 멋지다고 생각할 뿐이다. 아마 그의 대부분의 행동 기반이 멋지니까! 일 것.) 도움이 필요한 상대라고 판단하면 한 두 번 거절하는 걸로는 잘 떨어져 나가지 않기 때문에 가끔은 성가실 때가 있다. 결코 악의는 없다.
“괜찮아, 그럴 수 있는 거지~ 마음 쓰지 말자!”
<긍정적, 여유, 대인배>
가벼운 행동거지로 미루어 보아 추측할 수 있겠지만 행동이나 생각이나 가볍기 그지없다. 대신할 장점이라 하자면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 태도를 잃지 않는다. 그것이 어떻게든 되리라는 근거 없는 확신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황당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어려운 상황에서 이러한 그의 태도는 아군의 의지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실수는 물론, 타인의 해코지나 실수도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고 훌훌 털어 버린다. 그가 쳐저 있거나 화내는 모습을 보기란 매우 어렵다.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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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를 컨셉으로 한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둑선 고등학교 사건에도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어 선뜻 연락에 응해 왔다. 방송에서 주로 하는 것은 공포게임이나 호러 스팟 탐방, 괴담 읽기 등. 호러라는 방송컨셉 자체보다 깜짝깜짝 놀라고 비명 지르면서도 꿋꿋히 방송하는 모습을 보러 오는 시청자들이 많다. BJ비명 들으러 오는 방송이라나. 팬메이드 '우지안 깜놀 모음집 영상'이 시리즈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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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것을 즐긴다기보다 ‘무서움을 견디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모양이다. 꿋꿋하게 끝까지 방송을 해내고 나면 뿌듯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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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하지 않을 때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생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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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다니고 있었으나 현재는 그만둔 상태. 딱히 다시 학교로 돌아갈 생각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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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계는 친형 뿐이나 그마저도 같이 살지는 않는 듯. 간간히 연락하는 정도지만 형제 간 사이는 매우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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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소녀 프로필 -
:: 외관 ::

갈라진 커다란 삿갓 사이로는 이글거리는 눈과 죽 찢어진 입 외에는 어둡고 시커매서 무엇도 보이지 않는다. 어두운 곳에서 보면 불빛 번뜩이는 얼굴만이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삿갓 밑으로는 검고 숱 많은 머리카락이 산발되어 휘날리고 그 사이로 세모 모양의 길게 이어진 종이장식이 경쾌하게 날린다.
몸은 마치 짚으로 채워진 인형처럼 가볍다. 속의 내용물은 불명.
장난기 넘치는 행동거지에 어울리는 색동 한복을 입고 있으며 허리춤에는 커다란 해나리 인형(테루테루보즈)가 섬뜩하게 매달려 있다.
:: 이름 ::
제생요마
:: 키 ::
135cm(삿갓 포함 150cm)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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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가 되면 텐션이 높아진다. 하이톤의 째진 목소리와 날카로운 웃음소리는 장난기 가득한 어린아이의 웃음과도 같다. 당하는 상대로서는 장난으로 웃으며 넘길 수 없는 악몽같은 것일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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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가 작은 대신 상당히 높이까지 뛰어오를 수 있으며 그대로 떠 있을 수도 있다. 평소에는 깡충깡충 뛰어다니나 전투 시에는 허공으로 뛰어올라 둥둥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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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삿갓을 벗겨내면 얼굴이 나올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아무리 호기심이 동하더라도 삿갓 내부의 정체를 확인하려 들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 안은 본인조차 설명하지 못할 정체 모를 기분 나쁜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싹하고 섬뜩한 기분 나쁜 느낌들. 벌레 다리가 피부 위를 기는 느낌, 질척하고 끈적한 기분 나쁜 액체, 따끔하고 날카로운 무언가 등. 당신이 두려워 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 안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포심, 혐오감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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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기습하여 겁을 주거나 놀라게 함으로서 적의 후미를 친다. 삿갓 안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짐승의 이빨이나 울음소리, 이글거리는 눈알, 도깨비불들은 이 싸움 방식에 매우 효과적이다.
:: 전투 ::
포지션 : 서포트
HP : 100

